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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루 /하루의 마무리

5월 중순의 오랜만의 나의 일상

by _스텔라_ 2020. 5. 24.

** 우선 코로나로 인해 나의 입사는 한없이 연기되고 있다.
매일 코트라 카페와 야후 재팬을 들락날락 거리며 하루하루를 확인중인데 음...

어짜피 한국과 일본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 않았기도 했고..

엊그제 외무장관이 발표를 했는데 일단 6월 말까지 연장, 단계별로 비자를 오픈 할 예정이며 최우선은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될 것이라 했다. 다음은 유학생, 그 다음은 관광객.. (이런 발표는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대체 내정자들은 어느쪽에 포함 되는건지 영 애매..)

물론 대상국에 한국이 안 쓰여 있기는 하다. (아무래도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들 때문에 제외된 것일수도.. 하아...)

 

 

 

** 엊그제 친구의 결혼식 참가를 위해 대구에 다녀왔다. 내 생애 첫 방문! 그것도 이 시국에!
같이 가기로 한 친구와 대구역, 결혼식장만 택시타고 왔다갔다 하기로 했다.

으이고 이 눈치없는 날씨야, 이렇게 좋기 있냐 ㅋㅋㅋㅋㅋㅋㅋ 더 놀고싶게 이러기 있냐!!!!!
하필 결혼식 전날에 대구에서 이태원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는 뉴스기사에 또 철렁했...


그 날 저녁엔 월남쌈을 해먹었다.

집에 훈제오리가 마침 있었는데 신의 한수였다. 새우는 크기가 너무 작다고 동생한테 욕먹었다.. 삶고나니 더 쪼그매졌어... (우울)
월남쌈 소스는 저 스위트 칠리가 최고인 것 같다.
새우는 데치기만 하면 되고, 오리는 볶기만 하면 되고, 야채는 썰기만 하면 되니 이 얼마나 간편한 요리인가! 


 

 

** 단기 아르바이트를 이것저것 알아보는 중인데 코로나때문에 구하는 게 쉽지않다.
보건증이 없다보니 한계가 있고.. (코로나때문에 일반 병원에서 보건증을 발급받아야 하는데 가격이 더 비싸졌다더라...)

그래서 결국 콜센터의 단기알바를 지원했었는데 면접보러 가보니 2명 뽑는 자리에 10명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근데 면접보면서 많이 황당했다.

단기알바인데 지원동기를 물으시는게... 뭐겠어요 돈벌려고 왔지요..... ㅜㅜ
더더 황당했던건 합격자 예비번호를 준다는건데, 일단 두명 써보고 그만두면 예비합격자들에게 연락을 줄거란다 ㅋㅋㅋ
대학교 예비번호 받고 그랬던거 생각났다 이게 뭐야 ㅋㅋㅋ 대체 ㅋㅋㅋㅋㅋㅋ
집에 가는데 문자 띠링. 예비번호에 됐단다. 근데 연락와도 안갈 것 같다. 그만두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거야.

 

 

** 속상하니까 카페인이지하며 들어간 스타벅스. 올레 vip는 한달에 한번 스몰사이즈의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준다.
아이스는 톨부터니까 어짜피 추가금액이 있지만 3600원이 어디야... 

아이폰X 인물모드 좋아요.....

 

 

** 요즘 유행한다는 만화효과 필터라는데 또 유행에 뒤쳐질 수 없으니까?

지난 여행 때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편집해보았다. (Foodie 어플에서 하면 됩니다.)

에노시마 여행 때 먹었던 맥주 (에노시마 비-루라고 적혀있다)
지인분 집에 갔었음! 이 음식을 직접 다 해주셨는데 내가 에다마메가 제일 맛있다고 한 멍청한 나..
에노시마의 명물 시라스동인데 많이 비려서 나는 그냥 미소정식 시켜먹었다. 음 내가 아는 그맛 맞아요.
신오쿠보에 위치한 마포갈매기를 방문! 지인분이 오랜만의 한식이라고 정말 행복해하셨다.

 

 

** 나의 펭수 사랑은 여전하지...!!

펭수의 인생네컷 스티커를 교보문고 지나갈 때마다 보는데 요새 그냥 수입이 없으니 돈을 허투로 쓰는것에 예민해졌다.

예전 회사다닐땐 소확행이다 뭐다 진짜 이 정도는 나의 행복을 위해 투자해도 좋지 뭐! 했던 마음이 많이 바뀌었다.

다시 돈 벌면 예전에 펑펑 쓰던 나로 돌아올지도 몰라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사진을 찍어둔건 애플펜슬로 편집해서 다이어리에 붙여둘려고 ㅋㅋㅋㅋ 꼼수.....


 

6월도 틀린 것 같으니 알바 찾아 버텨봐야지.
7월에는 제발 무사히 일본에 넘어갈 수 있기를.

한달 더 참아보겠습다. 오늘도 기도해봅니다.